동해안 2년만에 수온 상승
난류성 어종 어획량 늘 듯
올여름 이후 동해안에서 오징어와 고등어의 풍어(豊漁)가 예상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근해 정선해양관측자료와 인공위성에 의한 수온자료, 일본 기상청 및 미국 해양대기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하반기부터 동해를 비롯한 우리나라 주변 수온이 높아지겠다고 전망했다.
동해는 2010년 하반기부터 지속된 라니냐 영향으로 2년동안 저수온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달 수온 역시 5~16도의 분포로 평년보다 1~3도 가량 낮은 상태다.
2년만에 수온이 상승하며 오징어와 고등어 등 난류성 어종의 어획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표적인 한류성 어종인 도루묵은 수온이 오르더라도 최근 2년간 자원량이 급속히 증가해 예년 수준의 어획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수산과학원 측의 설명이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약한 엘니뇨의 영향을 받아 고수온으로 전환되겠다”며 “동해 특산인 오징어는 어족자원 상태는 높지만 바다환경에 따른 변동이 커 계속 모니터링 중”이라고 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