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주문진 `향호'서 물고기 수천마리 폐사

9일 오전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리 석호인 향호(香湖)에서 물고기 수천 마리가 집단 폐사해 환경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 향호 호수 전역에 15㎝ 이하의 어린 전어와 붕어 등 물고기 수천 마리가 폐사해 있는 것을 산책 중이던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시는 신고를 받고 담당 공무원과 환경미화원 등 17명을 동원해 호수 주변과 물 위에 떠오른 물고기를 수거해 폐기 처분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측정한 향호의 수온이 하구 쪽은 26도까지 올라간 점으로 미뤄 갯터짐시 바다에서 석호로 유입됐던 전어가 갑작스러운 수온 상승과 이로 인한 용존산소량 부족으로 집단 폐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실제 향호에서는 일부 적조현상과 녹조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릉=최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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