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둥·번개 동반 시간당 30㎜
내륙지역은 수요일까지 비
오랜 폭염과 가뭄 끝에 메마른 대지를 적셔줄 단비가 계속 내리겠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3일 오전까지 국지적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강수량은 40~80㎜이며 중남부내륙과 산간 지역은 12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이번 비는 북한강과 춘천 의암호의 녹조 해소와 내륙의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비의 양이 많으면 조류 농도가 떨어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빗물과 함께 오염물질이 유입된 상태에서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 녹조가 다시 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내륙 21~24도 동해안 22~23도, 낮 최고기온은 내륙 25~29도 동해안 24~25도의 분포로 선선하겠다.
이번 주는 비가 자주 내릴 전망이다. 내륙은 화요일인 14일도 비가 조금 오겠으며 광복절인 15일 또 다시 도전역에 비가 오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비로 가뭄해갈과 폭염이 사라지는 효과가 있겠으나 지역에 따라 강수량 차이가 큰 만큼 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