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양구군이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과수 농가들을 위해 과수 구매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군에 따르면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사과 등 대부분의 과수 농가가 30~50%가량의 낙과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농민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과수 팔아주기 등의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14호 태풍 덴빈이 지나가면서 추가 피해 등에 대한 조속한 조사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수확을 앞둔 시기에 낙과 피해를 입은 과수의 경우 조그마한 흠집이 생겼을 뿐 당도 등 상품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보고 과수 팔아주기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전창범 양구군수는 지난 29일 양구읍과 해안면 과수 재배농가들을 순회하며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과수 팔아주기 등 농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하는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해안면 만대리 노재길(63)씨는 “맛 좋고 품질 좋은 사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는데 태풍으로 인해 손해를 보게 됐다”며 “재해에 보다 잘 견딜 수 있도록 재배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심은석기자 hsilver@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