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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사직동 샘터 흙탕물 유입경로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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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째 되풀이 … 삼척항 앞바다까지 오염 대책 못찾아 답답

【삼척】집중호우만 내리면 사직동 샘터를 거쳐 삼척항 앞바다까지 흙탕물이 유입되는 일이 수십년째 되풀이되고 있으나 원인을 찾지 못해 삼척시가 부심하고 있다.

삼척시와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삼일중고 뒤쪽에 위치해 있는 사직동 샘터를 시작으로 오십천 하류를 거쳐 삼척항 앞바다까지 닷새째 흙탕물이 유입되고 있으나 흙탕물 발생 위치나 원인을 알 수가 없어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이 흙탕물은 지난 18일 집중호우가 내린 뒤 2, 3일 뒤부터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사직동 샘터에는 황토색 흙탕물이 쉴 새 없이 유출되고 있으며 샘터 주변 빨래터 등 콘크리트 바닥에는 황토펄이 쌓여 샘터로 이용할 수 없을 정도다.

더욱이 이 흙탕물은 샘터를 지나 원조아파트 옆 하천을 거쳐, 사직동 배수펌프장 앞과 오십천 하류인 봉황천 철길 밑 하천을 지나 삼척항 앞바다로까지 유입되고 있다. 시는 수십년째 집중호우가 내리고 나면 흙탕물이 유출돼 오십천과 삼척 앞바다를 오염시키자 다각적인 방법을 동원해 원인 찾기에 나섰으나 뾰족한 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삼척지역이 석회암지대이고 동공이 많아 어디선가 토사 등이 집중호우 때 동공으로 유입돼 흙탕물로 유출되는 정도로만 추측하고 있다”며 “수십년 동안 흙탕물 유출 원인을 찾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황만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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