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악산 산양 지킴이로 유명한 천주교 춘천교구 속초 설악동본당의 박그림씨가 천주교 주교회의가 시상하는 제7회 가톨릭 환경상 장려상을 수상했다. 지난 20여년 동안 설악산 생태계 보전에 큰 역할을 해온 박씨는 최근 설악산 대청봉 근처까지 오르는 케이블카사업 추진에 맞서 그 폐해와 부당성을 세상에 알리고 케이블카 사업 무산을 통해 설악산 생태 보전에 공헌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가톨릭 환경상은 창조질서 보전을 위해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그 공로를 격려하고, 그들의 활동을 널리 알림으로써 하느님이 창조한 세상을 아름답게 보전하는 것이 신앙인의 책무임을 세상에 확산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 2006년에 제정됐다. 산양을 위한 모임 '산양의 동무 작은 뿔'과 설악산을 위한 모임 '설악 녹색 연합'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오석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