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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국비 배정 `찔끔' 지장천 복원 또 늦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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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억 중 55억만 지원돼 … 공정률 58% 내년 완공 불투명

【정선】폐갱수 유입과 강원랜드 주변 개발로 인해 오염도가 심각한 지장천의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찔끔 예산 배정으로 인해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정선군에 따르면 2008년부터 총 135억6,700만원 사업비를 들여 고한읍 고한리~남면 무릉리 구간을 흐르는 지장천 15㎞ 에 대해 하상 준설 6만1,000㎥를 비롯한 자연형 하안 2개소, 생물서식처 30개소 등을 조성하는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당초 2011년말까지 3개년으로 계획됐던 사업을 2013년말까지로 2년을 늦췄는데도 올해 현재까지 공정률은 58%에 그치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지원된 국비는 총 94억9,700만원 중 55억8,200만원, 지방비 40억7,000만원 중 26억여원이 전부다.

더욱이 올해 배정받은 국비는 3억9,400만원에 불과하고 내년 사업비로 5억4,000만원을 편성하는 데 그쳐 내년 말 완공은 현실적으로 어려운데다 자칫 사업의 장기화마저 우려되고 있다.

매년 지원되는 국비가 저조하다 보니 물가인상으로 인해 올해까지 증액된 사업비 부분만 8회에 걸쳐 9억1,100만원에 이를 지경이다.

정선군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꾸준한 지장천 정화사업을 통해 수질환경이 크게 개선돼 이제는 죽은 하천이라는 말이 사라졌을 정도”라며 “빠른 시일 내 사업을 마무리하도록 환경부에 예산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석기자 kim711125@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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