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춘천닭갈비가 바다 건너 13억 인구의 나라 중국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춘천시 등에 따르면 조양동 명동닭갈비골목에 위치한 명물닭갈비는 중국 현지 교포의 요청에 따라 칭다오에 분점을 내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칭다오에서 숯불구이 고깃집을 운영 중인 해당 교포는 주변에 닭갈비 맛을 흉내낸 업소가 잇따라 들어서자, 업종 전환과 함께 닭갈비의 본고장인 춘천의 기술로 승부를 내려는 의도로 알려졌다.
명물닭갈비 이동규(53) 대표는 “춘천명물닭갈비 칭다오 분점이란 이름을 빌려주고, 기술을 전수하는 조건”이라며 “해당 업소의 성업을 지켜본 뒤 직접 프랜차이즈 분점을 내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아버지 때부터 닭갈비업소를 운영해 온 41년간의 노하우를 중국 시장에서 펼치고 싶다”고 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에는 후평농공단지에서 계육 가공 및 프랜차이즈업을 운영하는 중앙식품이 중국 옌지에 춘천꼬꼬닭갈비 옌지 본점을 첫 오픈했다. 중앙식품은 1998년부터 가공회사를 시작해 서울과 수도권 200~300개소에 닭고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는 춘천꼬꼬닭갈비란 이름으로 프랜차이즈업에도 진출했다. 전국에 70여개가 있으며 이번이 첫 중국 진출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인들이 닭을 즐겨 먹는데다 매콤한 맛과 기름을 두른 야채볶음 등이 조화를 이룬 닭갈비의 맛에 끌리는 것 같다”며 “선박으로 소스를 공급하고, 중국 체인점은 여기에 매운 맛을 더욱 가미해 조리하고 있다”고 했다.
옌지 본점에 이어 최근 지린에서도 체인점 입점에 대한 요구가 들어와 현지 시장조사 등을 계획하고 있다.
춘천닭갈비의 잇따른 중국 시장 진출에 시는 지역을 알리는 관광마케팅과의 접목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치호 시 관광과장은 “춘천에서 중국이나 대만 관광객들이 닭갈비를 즐겨 먹는 모습은 이제 익숙한 풍경”이라며 “여기에 중국 현지 진출로 '한류 음식, 세계 속의 춘천닭갈비'로 우뚝 서는 날도 꿈만 같은 얘기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류재일기자 cool@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