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동해시 북평산업단지에 화력발전소 건설을 본격화하고 있는 STX전력이 지역업체의 최대한 참여를 약속하고도 외지업체의 비중을 늘리고 있어 해당 업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동해시에 따르면 북평화력발전소 1, 2호기를 건설하고 있는 STX중공업은 2016년까지 발전소 건설에 따른 건설폐기물 처리계획을 신고하면서 동해지역 A사에 2만톤, 강릉지역 B사에 2만1,100톤, 삼척지역 C사에 1만7,500톤의 물량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동해지역의 건설폐기물처리업계는 “강릉 삼척지역 대규모 사업장에 발생하는 폐기물 처리를 동해지역 업체가 참여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봉쇄되어 있다”며 “2개의 폐기물처리업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외지업체 2곳을 끌어들여 동해지역에서 발생하는 물량을 처리하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동해시와 STX전력(주)는 지난해 12월 동해시청 회의실에서 북평화력발전소 건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500MW급 석탄 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하는 데 상호 협조하기로 약속 했다.
협약에는 발전소 건설에 지역업체 최대한 참여, 한중대 활성화 협조, 환경오염 최소화 발전시설 설치 및 지역 고용창출, 추암관광지 개발사업 참여, 추암동 일원에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담고 있으며 환경영향평가·산업단지 계획변경 등 각종 주민설명회에서도 이를 홍보했었다.
박영창기자 chang@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