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번영회, 도의회에 “의료원 매각 안 된다” 건의
경영문제 도·지자체 공동 대처 긍정적 방안 강구 주문
삼척시번영회(회장:우현각)가 지방의료원 폐쇄 이전에 의료환경이 열악한 지역주민들에게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지역 정서를 감안해야 한다는 건의서를 3일 도의회에 보냈다.
삼척시번영회는 건의서를 통해 “도내 인구 감소 등으로 의료원이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바랄 수 없게 됐다”며 “타 시·도에 비해 의료환경이 열악한 상황에서 의료원의 폐쇄 및 매각은 지역 정서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지방의료원의 운영 개선과 지역주민들을 위해서는 도 및 시·군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의료원별로 특성화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면서 “도의회가 개선방안을 연구·검토하고 타 시·도의 사례도 참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의료원마다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경영상 문제는 도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대처해 의료환경이 열악한 지역주민들이 공공의료기관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우현각 삼척시번영회장은 “지방의료원의 경영 악화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농어촌 지역 주민들이 겪는 의료환경과 지역 정서를 먼저 고려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삼척=황만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