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81명중 119명 1지망 탈락 … 솔올중 등 3개교는 지원자 모자라
시내권에 6개 학교 몰려 있고 대중교통까지 불편 대책 마련 시급
【강릉】10일 중학교 추첨을 앞두고 특정 중학교 쏠림현상이 올해 또다시 반복됐다.
강릉교육지원청에 따르면 2013학년 중학교 배정에는 8개 중학교에 2,381명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관동중(42명) △동명중(39명) △강릉여중(23명) △강릉중(8명) △율곡중(7명)에서 5%(119명)가 1지망에서 탈락한다. 이에 반해 솔올중(-65명), 경포여중(-47명), 경포중(-7명)은 1지망의 지원자가 크게 모자라는 상황이다.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특정 중학교 쏠림현상에 대해 학부모와 학생들은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해결책은 모호한 실정이다.
특정 중학교로의 쏠림은 남대천을 사이에 두고 강남동, 노암동, 내곡동 등 강남지역에는 남중만 2곳이 있고 나머지 6개 중학교가 시내권에 몰려있는데다 대중교통까지 불편해 이 같은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교육 전문가들은 “강릉지역 중학교 배정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은 전체 학교를 남녀공학으로 돌리고 30년도 더 된 버스 노선을 바꿔 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며 “또 솔올지구의 경우 선배정을 폐지해 특정학교 쏠림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릉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매년 지적되고 있는 특정 중학교 쏠림현상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오는 4월부터 시민공청회 등을 통해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문제, 선배정 지역 재배치 등에 대한 지역주민, 학부모, 동문회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했다.
조상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