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산간 등 대설경보
눈 녹기도 전에 또 다시…
누적 적설량 50㎝ 육박
아침 영하권… 빙판길 우려
22일 밤까지 30㎝ 이상의 눈이 더 내리겠다. 더욱이 화요일 아침엔 도전역의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폭설과 빙판길 혼란이 우려된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내륙은 22일 새벽 또는 아침까지 눈이 내리겠으며 산간과 동해안의 경우 이날 밤까지 눈 또는 비가 계속되겠다”고 예보했다.
21일 오후 대관령 15㎝ 춘천 3㎝ 가량의 눈이 쌓인 가운데 22일까지 동해안과 산간 최고 30㎝의 눈이 더 내리고 내륙도 지역에 따라 20㎝ 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하겠다.
동해안 산간을 비롯해 평창 정선 홍천·인제 산간지역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는 대설경보로 격상됐다.
21일 낮에는 눈 대신 비가 내린 원주 횡성 영월 등 남부내륙지역과 동해안 6개 시·군 평지지역에도 대설특보가 발효됐다. 또 화요일 아침 최저기온은 철원 화천 영하 2도 춘천 영하 1도 강릉 0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이틀에 걸쳐 많은 눈이 내리자 제설당국엔 비상이 걸렸다.
21일 새벽부터 18개 시·군 방재담당부서 전 인력이 비상근무에 나섰고 제설펌프와 유니목, 그레이더 등 1,463대의 제설장비가 모두 투입됐다.
동해안 산간지역은 지난 17일 내린 눈이 녹지 않은 상태에서 또 다시 많은 눈이 내려 누적 적설량이 50㎝에 육박했다. 주민과 상인들은 집앞과 골목을 위주로 제설작업에 동참했고 경찰과 군부대도 산간 및 고립마을 등에서 제설작업에 힘을 보탰다.
도 관계자는 “주말과 휴일 제설장비 점검을 모두 마쳤고 대설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담당인력이 모두 비상대기할 것”이라고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눈은 기온차로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크고 매우 많은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다”며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시설물관리와 도로제설 및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