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원주]“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 백지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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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시청 점거 등 강력 반발

◇소초면건설폐기물처리장반대투쟁위원회는 23일 시청 앞 광장에서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 이전 백지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했다.

【원주】속보=원주시 소초면으로 이전을 추진 중인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본보 지난 지난 16일자 18면 보도)와 관련해 주민들이 시청을 점거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소초면건설폐기물처리장반대투쟁위원회는 23일 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건설폐기물 중간 처리업체의 이전 계획 백지화를 주장하며 “원주시는 법보다 생존권을 위협받는 주민을 위한 행정을 하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소초면은 친환경 농업으로 유명한 데다 올해부터 수십억원을 들여 친환경적인 지역 종합정비사업을 실시한다”며 “시설이 들어서면 대다수 주민은 생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전 예정지 인근에 마을 상수도 취수원과 지하수 수십 곳이 있는 만큼 분진 발생과 수질오염 등으로 건강 및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집회 후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점거하고 항의농성을 벌였다.

시 관계자는 “충분히 검토했지만 문제가 없어 이전 허가를 해 줄 수밖에 없다”며 “업체에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지정면에서 건축폐기물을 중간처리하는 C환경은 원주 기업도시 개발로 소초면 평장리 일대로 이전하기로 하고 지난해 11월 원주시에 허가 변경(이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설영기자 snow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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