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서류 최초로 멸종위기종 1급으로 지정된 한국고유종 수원청개구리를 이제는 원주청개구리(?)로 불러야 할지도 모르겠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지난해 실시한 수원청개구리 전국 분포 및 번식 등에 대한 연구결과 원주를 비롯한 도서 남부지역과 충청 북부지역 등에서 260여마리가 발견됐다. 반면 수원청개구리의 고향인 수원시에선 찾을 수 없었다.
수원청개구리는 1980년 수원에서 처음 발견된 우리나라 고유양서류로 그동안 분포지역 번식정보 등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또 환경부는 지난해 양서류 중 처음으로 수원청개구리를 멸종위기종 1급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서식지를 중심으로 한 수원청개구리 복원에 나설 계획이다.
최기영기자 answer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