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마음의 창]새봄, 소망의 씨앗을 심은 자

요즘 그리스도인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는 선교사님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필리핀 톤도 피놀라지역은 우리나라 서울에 난지도와 같은 거대한 쓰레기 더미가 있는 빈민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역인 이곳에서 23년째 선교사역을 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꿈과 비전을 주고 있는 김숙향 선교사 이야기다.

이 지역에서 성장한 아들이 필리핀에서 유명한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많은 연봉으로 유혹도 거절하고 김 선교사님을 도와주기 위해 자기와 같은 환경과 어려움 속에서 살아가는 빈민가의 아들들을 섬기며 봉사하기 위해 다시 돌아온 것이다. '요즘 같은 황금만능주의 사회에서 어떻게 선교사님께서 가르치고 교육을 했기에 세상 유혹을 물리치고 판자촌에 10여 남짓에 8명의 식구가 사는 그곳으로 돌아올 수 있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고, 그들이 믿는 하나님과 우리가 아니 내가 믿는 하나님은 달라도 아주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톤도 지역에서 23년째 사역을 해온 김 선교사는 6가지 교육철학으로 영혼육이 피폐해진 거대한 쓰레기 더미에서 아무런 소망 없이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소망을 아니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게 했다.

첫째, 지역사회와 나라를 사랑해야 한다. 둘째, 나만을 위해 사는 것은 굉장히 불행한 것이다. 셋째, 공부 잘해서 좋은 회사에 가는 게 최선의 삶은 아니다. 넷째, 무언가가 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무언가가 되어 남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는 게 중요하다. 다섯째, 지속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라. 여섯째, 좋아하는 것과 재능을 발견해서 그것을 즐겨라.

사람은 날마다 씨앗을 심으며 살아간다. 지금 나는 무슨 씨앗을 심고 있을까. 부정적인 씨앗을 심고 있지는 않을까. 아니면 적극적인 씨앗을 심고 있을까. 오늘 우리의 마음 속에 소망의 씨앗을 심고 이것을 믿음으로 가꿀 때 그 소망의 씨앗에서 결실을 맺게 되는 날이 분명히 다가올 것이다.

또다시 찾아온 봄, 소망의 씨앗을 심은 자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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