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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서천 인공습지 떡붕어 수천마리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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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환경정비사업 위해 물 빼내자 겨울동안 동사

【양구】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서천 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서천 인공습지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면서 떡붕어 수천 마리가 지난 겨울철동안 동사하는 등 집단 폐사된 채 최근 발견됐다.

인공습지의 물을 빼면서 하천이 바닥을 드러내자 양구군은 지난해 11월과 해빙기인 지난주 어류 보호 차원에서 정림교, 송청교 일원의 서천 상류와 하류 쪽으로 어류를 이동시켰다. 그러나 인공습지에 그대로 남아있던 떡붕어 등이 물이 빠지면서 곳곳에 생긴 물웅덩이에 서식하다 지난 겨울철 웅덩이의 물이 두껍게 얼어붙자 함께 얼었다 최근 녹으면서 폐사된 채 발견된 것으로 추정된다.

군은 지난해 11월 내수면 어업계와 합동으로 어류 2,000㎏을 인공습지에서 서천 하류와 상류 일원으로 이동시킨 데 이어 지난주 해빙기를 맞아 5,000㎏의 어류를 이동시켰지만 남아있던 어류들이 불가피하게 폐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대부분의 어류는 서천 상류와 하류로 이동해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인공습지에 남아있던 어류들이 물이 빠진 후 웅덩이에 서식하다 동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독극물이나 오염 등에 의한 폐사는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한편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오는 2015년까지 서천 일원에 자전거도로를 설치하고 하리교를 확장하는 등 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심은석기자 hsilv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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