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강원 명품길' 600억 들여 완성도 높인다

올해부터 체험시설 확충·주민소득 연계 본격 추진

산소(O2)길과 자전거길, 관동팔경길, 해파랑길, 낭만가도 등 '강원 명품길' 가꾸기에 올해 600여억원이 투자된다.

4~5년째 추진되고 있는 명품길 조성은 기반사업이 마무리 단계로, 올해부터는 체험시설 확충과 주민소득 연계 등의 사업이 본격화된다.

산소길과 자전거길에는 올해 165㎞ 구간에 266억원이 투자된다. 산소길 32㎞ 9개소에는 체험시설과 안전시설이 설치되고 벽화 조성사업도 추진된다. 자전거길은 6개 시·군 133㎞의 동해안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조성된다. 2009년부터 시작된 산소길·자전거길 조성사업에는 지난해까지 889억원이 투자돼 시·군별 명품산소길 조성사업이 추진됐다.

고성~삼척 간 6개 동해안 시·군 259㎞인 관동팔경 녹색경관길에는 올해 61억원이 투자돼 보행로와 보행교량 등이 설치된다. 아름다운 동해안 경관과 어우러진 스토리형 탐방로 확충사업인 해파랑길에는 15억원이 투자돼 쉼터 등 편의시설 확충과 콘텐츠 개발 등이 이뤄진다. 해파랑 길 도내 구간은 252㎞, 고성~부산까지의 구간은 688㎞다. 고성~삼척 간 자동차 드라이브길인 낭만가도에는 올해 7억원이 투자돼 안내내비, 홍보앱, 홈페이지 등이 구축된다.

하지만 사업을 추진하는 정부 부처 및 도의 담당부서가 각각 달라 융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도 관계자는 “명품길 조성사업이 어느정도 궤도에 오른 만큼 각 길간 융합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규호기자 hokuy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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