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화천군이 민간인통제선 일대 생태계교란식물인 '단풍잎돼지풀'박멸에 나선다. 군은 그간의 서식분포 조사결과를 토대로 군부대와 제거작업을 협의하는 한편 민간 제거단도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작업은 5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기간 민통선 등 서식밀도가 높은 지역 순으로 이뤄지며 주로 성숙기 이전인 5~6월에 집중적으로 추진된다. 봄철 단풍잎돼지풀 순이 올라오는 초기에는 뿌리뽑기 작업, 이후엔 예초기 작업, 개화 시에는 상부 꽃대 제거작업 등이 진행되며 제거작업이 완료된 곳에는 대체식물로 돼지감자가 식재된다.
군은 어린 단풍잎돼지풀은 사슴이나 소의 사료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단풍잎돼지풀은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돼 있으며 생태계 파괴, 교란식물로 알려져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단풍잎 돼지풀은 현재 화천지역 하천 주변의 90%를 차지하는 우점종으로 토종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다.
김준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