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5~20㎜ 동해안 5㎜ 안팎
내일 맑고 수·목요일 다시 비
잦은 비와 함께 유난히 변덕스러운 봄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월요일인 29일 오전 기압골의 영향으로 내륙에서부터 비가 시작돼 도 전역으로 확대되겠으며 오후 늦게 모두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내륙은 낮에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며 산간과 동해안에도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강수량은 내륙 5~20㎜, 동해안 5㎜ 안팎이다.
화요일인 30일 잠시 맑고 포근한 봄 날씨를 보이다 수요일과 목요일 다시 비가 내리며 기온이 떨어지겠다.
이에 앞서 주말인 27일 춘천의 경우 맑고 낮 기온이 19.2도로 전날에 비해 5도 이상 올라 포근했다.
그러나 28일 아침기온은 3.8도로 28일에 비해 2도가량 떨어져 쌀쌀했고 낮 들어 기온이 크게 올라 20도를 넘겼으나 시정거리가 600m에 불과할 정도의 짙은 안개가 끼어 봄을 느끼기 어려웠다. 잦은 비 탓에 4월 평균기온은 1996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낮았다. 저온현상의 원인은 우리나라 북쪽 캄차카 반도에 '저지 현상'이 나타나 공기가 흐르지 않고 한 달 내내 찬공기만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봄의 빈자리엔 때 이른 여름이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최근 3개월예보를 통해 다음달까지 쌀쌀하고 기온변동폭이 크겠으나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이례적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어 6월부터 폭염과 함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