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이달부터 오존경보제 실시 0.1ppm 노출땐 호흡 가빠져

9월까지 5개월간 5개 市

“발령되면 외출 자제해야”

봄철 기온 상승에 따른 오존농도 증가로 도와 각 시군이 오존경보제를 실시한다.

도는 1일부터 오는 9월30일까지 5개월간 춘천과 원주 강릉 동해 삼척 등 5개 시에서 오존경보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 지역 7개 관측소에서 실시간으로 오존 농도를 관측하고 주의보 기준인 0.12ppm을 넘어설 경우 경보를 발령한다는 계획이다.

또 0.3ppm을 넘어서면 오존경보를 발령하기로 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성인이 30분간 0.05ppm에서 0.1ppm 수준의 오존에 노출되면 극도의 불안감에 시달리고 0.1ppm 이상에 노출되면 두통과 눈이 따가운 증상을 겪는다.

0.1ppm 이상 0.25ppm 이하에 노출되면 호흡이 가빠지게 된다.

한국환경공단이 측정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1시 춘천의 오존 농도는 0.047ppm, 원주는 0.059ppm 등을 각각 기록했다. 도에 따르면 2011년 6월11일 원주시 중앙동의 오존 농도가 0.157ppm을 기록, 5시간 동안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는데 그해 원주에서는 4회, 춘천에서는 3회의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

전문가들은 한낮의 기온이 25도를 넘고 햇볕이 강한 5월부터 9월 사이에는 정체된 오존이 자동차 배기가스 또는 공장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과 결합해 인체에 해가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방명렬 도보건환경연구원 대기평가과장은 “도의 경우 5월부터 7월 초까지 오존농도가 높다”며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노약자나 어린이 등은 되도록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시에는 오존의 원인물질을 줄일 수 있도록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경모기자 kmriv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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