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 장마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일본 남쪽 해상에서부터 대만 북단에 걸쳐있는 장마전선은 다음 주 20일을 전후해 북상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현재 일본 방면으로 북상 중인 제3호 태풍 야기(YAGI)와 장마전선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가능성이 있어 북상시기는 유동적이다.
평년을 살펴보면 장마는 지난 30년간 평균 6월19~21일 사이에 시작돼 7월20~21일까지 한 달 정도 지속돼 왔다.
다만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최근 수년간 장마가 끝난 8월과 9월에도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는 경우가 많아 장마의 시작과 종료가 예전만큼 큰 의미를 갖지 않는다. 기상청은 여름철 강수패턴의 변화로 인해 2009년부터 장마의 시작과 종료 시점을 예보하지 않고 있다.
장마의 북상을 예고하듯 다음 주 월요일인 17일부터 도내는 흐린 날씨를 보이겠고 낮기온도 30도를 밑돌아 선선하겠다.
12일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내륙에 5~20㎜ 가량의 비가 온 후 밤에 그치겠고 동해안은 13일 새벽까지 5㎜ 안팎의 비가 이어지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내륙 16~20도 동해안 16~17도, 낮 최고기온은 내륙 22~25도, 동해안 20~21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