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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옥계산단 환경오염사고 수습 대책반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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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응급조치·정밀조사 명령

도 위반사항 현장확인 나서

【강릉】강릉시 옥계면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에서 페놀 등 오염물질이 함유된 폐수가 대량 누출된 사고와 관련, 강릉시가 2일 환경오염사고 수습 대책반 가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시는 포스코에 대해 오염물질 확산 방지를 위한 응급조치와 토양오염 정밀조사 명령을 내렸다.

최명희 시장은 3일 사고 현장에서 포스코 사장을 만나 수습 대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기로 했다.

최근 옥계 일반산업단지 교량 개설공사 현장에서 터파기 작업 중 배출된 오염물질은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의 석탄가스 생산시설에서 발생하는 순환수 저장시설 연결배관 부위에서 누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일 교각 현장에서 나온 검붉은 오염수에서 검출된 페놀은 150㎎/ℓ로 가급 하천 기준(3㎎/ℓ)으로 할 때 50배를, 화학적 산소 요구량(COD)도 250.6㎎/ℓ가 검출돼 기준(90㎎/ℓ)을 크게 초과했다.

이에 따라 시는 포스코에 토양오염과 지하수오염 확산 방지를 위한 시트파일(Sheet Pile) 긴급 설치, 항구 복구를 위한 정밀진단 등 종합방지 및 예방대책을 수립하도록 했다.

또 배출된 오염물질을 처리한 후 공사를 재개하도록 했다. 하천과 바다의 오염물질 잔류 여부 확인을 위해 수질조사와 하천바닥 토사류를 채취,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포스코 공장에서도 사업장 내 오염물질 누출 부위를 확인해 밀폐 조치 하고, 교량공사 현장의 오염 굴착수 40톤을 수거해 전문 처리업체에 위탁 처리했다.

또 지난달 28일 교각공사 현장에서 추가로 나온 오염수에 대해서도 이날 낮부터 수거 작업에 들어갔다. 자체 집수정 3개소의 지하수를 조사해 오염물질 추가 확산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포스코 공장 측은 어류 생체 내 페놀 잔류 여부 확인을 위해 옥계 투망협의회에서 포획한 어류(숭어)를 포항 소재 산업과학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도에서도 포스코 공장에서 공공수역에 특정수질 오염물질을 유출한 위반사항에 대해 현장확인을 시행,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고발 등 법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고달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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