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강릉시가 바닷가 모래땅에 자생하는 식물의 서식지 복원에 나섰다. 2일 시에 따르면 해안사구에 사는 식물의 서식지 복원을 통한 해안생태계 보전을 위해 경포와 강문해변 1,134㎡에 갯방풍, 갯메꽃, 갯완두, 갯씀바귀, 갯그령, 해란초, 참골무꽃, 보리사초, 순비기나무, 해당화 등 10종 1만720포기를 심었다.
시는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보호 울타리와 식물별 생태적 습성을 학습하고 관찰할 수 있도록 종합안내판도 설치했다. 갯방풍 4,500포기는 시농업기술센터에서 축적된 기술력으로 직접 묘를 기른 것이다.
시는 해안사구식물 복원지에 대한 사업 효과가 좋으면 하시동·안인사구 생태경관보전지역과 연계, 사업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현수 시 환경정책담당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해안사구식물 서식지를 복원한 만큼 앞으로 자연생태학습장 역할도 하는 등 명품 녹색기후 도시 강릉을 홍보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달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