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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도암댐 방류 피서철 앞두고 수질오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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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대대적인 정비 절실”

【영월】장마로 도암댐에서 초당 150톤가량의 물이 자연 방류되고 있어 피서철을 앞두고 영월읍 동강지역 주민들의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영월군에 따르면 평창 관내의 집중호우가 며칠째 계속되면서 도암댐에서는 지난 14일 오후부터 초당 150톤의 물이 정선·영월 방면으로 자연 방류되고 있다.

평상시에는 비가 와도 5톤 미만의 물이 방류됐지만 이번에는 국지성 호우가 평창에 집중되면서 방류량이 크게 늘었다.

동강변 지역 주민들은 “도암댐의 대량 방류로 동강 수위가 평소 2m 정도에서 3.91m 이상 급상승했다”며 “상류 지역 하천변 쓰레기 등 각종 오염원이 대거 유입되고 있어 올 피서철 관광객 급감이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정성희 영월읍 삼옥3리장은 “피서철 동강의 수질이 나빠지면 관광객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며 “장마 후 동강변 환경정화 활동 등 대대적인 정비가 절실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국수력원자력 강릉수력발전소 관계자는 “동강 물이 불어난 것은 평창과 정선관내에서 빗물이 대량으로 유입된 것이 주원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도암댐에서 자연방류로 내려보내는 물은 전체 동강 수량의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김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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