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공단지 기업 탐방 춘천 퇴계농공단지 청미원
오이지·오이피클 등 먹거리 생산
14년간 '품질' 경영철학으로 유지
100% 당일 춘천 생산 오이만 써
무쌈 전국서 인기 산채 상품화 나서
시장 반응 좋아 연매출 60억대 기대
전직원 지역서 뽑는 고용 우수업체
㈜청미원은 2000년부터 춘천퇴계농공단지에 자리 잡은 식료품·식자재 생산업체이다.
주로 오이지, 오이피클, 무쌈, 유부초밥 소스 등의 품목을 만들어 대형마트와 학교 단체급식, 지역 중소규모 마트 등에 납품하는 지역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이 업체는 음식에도 트렌드가 있듯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과 함께 최근에는 비빔밥과 도내에서 생산되는 산채(山菜)의 브랜드화를 진행하는 등 꾸준히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 5無 원칙'으로 안전한 먹거리 생산 = ㈜청미원은 IMF 시절인 1999년 춘천시 온의동 판잣집 지하에서 '원더풀 푸드'라는 이름으로 오이지를 만들면서 시작됐다.
같은 해 11월 풀무원과 OEM(주문자가 요구하는 제품과 상표명으로 완제품을 생산하는 것) 계약을 체결한 이후 2000년에는 춘천퇴계농공단지에 자리잡고 13년간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청미원은 품질을 최고의 경영철학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오이지와 오이피클의 원재료인 오이는 계약재배를 통해 100% 춘천에서 생산된 것만을 사용한다.
당일 수확한 오이를 바로 절이며 한꺼번에 대량 주문하지 않고 이틀에 하루 주문해서 상품을 만들고 있어 식감이 우수하다.
특히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5무(無)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 업체의 모든 제품에는 합성보존료, 사카린나트륨, 빙초산, 표백제, L-글루타민산나트륨 등 5가지 첨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이 같은 '5無 원칙'은 회사의 자랑거리다.
100% 지역 원재료를 사용하는데다 원산지와 밀접해 신선한 제품을 생산해 낼 수 있고 첨가제를 넣지 않아 안전한 먹거리라는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 다양한 먹거리 연구개발 = ㈜청미원은 끊임없이 다양한 먹거리 개발에 나서고 있다.
오이지와 오이피클이 젊은층의 입맛에는 잘 맞지 않는다는 판단과 함께 새로운 상품 개발 없이는 매출이 제자리걸음을 걷거나 오히려 줄어들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있었다.
이에 따라 2000년대 중반부터 무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무쌈에 사용되는 원재료도 겨울에 제주도에서 공수해 오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도내에서 생산되는 무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청미원에서 생산하는 무쌈은 일반 무쌈 이외에도 레몬 무쌈, 녹차 무쌈, 깻잎 무쌈, 파인애플 무쌈, 블루베리 무쌈 등 종류도 다양하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거워 무쌈 생산 초기 풀무원 무쌈이 20%를 생산했지만 최근에는 70~80%까지 생산량을 늘리게 됐다.
㈜청미원에서 만드는 제품은 풀무원을 통해 대형마트로, 푸드머스를 통해 초·중·고교 급식 및 외식사업으로, 지역 벨몽드를 통해 고객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 지역 고용 확대에 앞장 = ㈜청미원은 위생과 지역 고용확대에도 으뜸사업장으로 꼽힌다.
지난해 클린사업장 인증을 받은데 이어 연내 HACCP(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포충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설치하지 않고 출입문은 이중으로 만들어 관리점검을 하고 있다.
완제품을 보관하는 냉장창고에는 실시간으로 온도를 관리하고 있으며 수출을 위한 자사 브랜드도 제작하는 등 영역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 중이다.
또 직원들이 모두 춘천권 지역 출신으로 도내 고용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2011년에는 도 고용인력 우수업체로 지정되며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연매출 30억에 이르는 ㈜청미원의 내년 매출액 목표는 현재보다 2배가 넘는 60억원 이상이다.
최근 이 업체가 힘쓰는 분야는 산채(山菜)의 상품화이다. 산채농가, 대학, 법인기업체 등이 모인 산채산학연협력단을 통해 명이나물, 곰취, 고추냉이, 곤드레, 눈개승마 등을 중심으로 도내 산채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사우 대표는 “직원들과 함께 즐겁게 일하며 좋은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우리 제품은 맛이 뛰어나 질리지 않고 첨가제를 넣지 않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위윤기자 faw4939@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