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로프웨이는 설치되어야 한다. 설악산은 세계적인 아름다움을 갖춘 명산이다. 또 많은 탐방객이 대청봉을 찾고 있다. 이로 인한 주요 등산로 및 대청봉 훼손 방지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여기에다 설악권 관광 인프라는 노후하고 취약하다. 즉, 매력적인 신규 관광시설이 미흡하다. 결국 설악권 전 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이어지고 있다. 이를 오색로프웨이 설치로 환경은 더욱 잘 관리하고 지역경기는 살려야 한다.
양양군은 설악산 오색로프웨이가 설치될 경우 연간 3만 명의 고용창출, 양양국제공항 활성화, 설악산 환경복원, 노약자 여가복지 확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설악산 오색로프웨이 설치의 당위성이다. 더욱이 장애인과 노약자의 국립공원 이용 권리는 당연히 확대돼야 한다. 관광의 시대 흐름도 따라야 한다. '보전과 이용의 새로운 균형 추구'가 세계적 관광 추세다.
환경부는 21일 서울에서 환경단체와 주민 등을 대상으로 '오색로프웨이의 국립공원 삭도 시범사업 선정' 공청회를 열고, 다음 달 초 국립공원위원회를 개최해 사업 추진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오색로프웨이 설치에 대한 모든 순기능과 역기능이 토론되기를 기대한다. 순기능은 보다 극대화하고 역기능은 최소화해 설악권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지역경기를 회생하는 대안들이 나와야 한다. 관광선진국에서는 로프웨이, 등산 열차, 엘리베이터 등이 현실화되고 있다. 환경 훼손시설이 결코 아니다. 일본은 28개 국립공원에 36개 케이블카를 운영하고 있고, 캐나다와 호주도 유명 국립공원에 케이블카를 설치해 놓았다.
이들 나라의 환경 수준이 우리보다 낮아서 케이블카를 설치한 것은 아니다. 오색로프웨이가 환경 훼손시설이라면 대대손손 설악산을 보고 살아야 하는 주민들이 앞장서 설치해 달라고 하겠는가. 설악산 오색로프웨이는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침체 국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설악권 관광 회복의 돌파구다.
때문에 양양 주민은 물론 강원도가 촉각을 곤두세워 왔다. 그동안 로프웨이 설치에 따른 환경문제가 제기되는 것과 관련, 자치단체와 주민들이 환경 훼손 최소화에 대한 의지를 수없이 밝혀 왔다. 설악산 오색로프웨이 설치 논란은 이제 접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