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본격적인 벼베기 시작
내달 중·하순 일시적인 무더위
11월 다소 이른 추위 찾아올 듯
주말인 24일 막바지 폭염이 나타난 후 25일부터는 조금씩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겠다.
강원지방기상청은 “24일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점차 받아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다 낮부터 차차 맑아지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원주와 홍천의 낮기온 33도 춘천 31도까지 오르겠고 동해안은 28~29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지난 20일 원주와 홍천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는 주말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일요일인 25일부터는 춘천 원주의 낮기온 31도, 강릉 28도 등으로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최저기온은 20~22도로 아침 저녁 제법 선선한 기운도 느껴질 전망이다.
도내 곳곳에서는 어느새 가을 분위기가 느껴지고 있다.
경포저류지 일대엔 이미 가을의 전령사인 코스모스가 만개했다. 지난 22일엔 양구에서 올해 도내 첫 벼베기를 시작했고 다음 주부터는 조생종 재배지역인 철원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추수가 시작될 전망이다.
다만 올해는 간간이 늦더위가 이어지고 추위가 일찍 찾아와 예년보다 가을이 다소 짧을 전망이다.
강원지방기상청은 23일 가을철 기상전망을 통해 다음 달 중순과 하순에도 일시적인 무더위가 나타나는 등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겠다고 발표했다. 10월은 전형적인 가을날씨를 보이겠으나 11월부터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추위가 빨리 찾아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또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하는 다음 달 1개 정도의 태풍이 북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