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최근 삼척까지 확산이 확인된 외래침입종 등검은말벌(본보 지난 6월 28일자 5면 보도·사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사가 실시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외래종인 등검은말벌의 확산 실태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관리 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외래곤충생태계 위해성평가를 위한 정밀조사'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11월까지 도를 포함한 북부, 중부 및 남부에서 등검은말벌의 분포를 확인하고 도심과 산지, 양봉농가를 돌며 피해생물과 농축산 및 인체피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또 생태계 위해성 평가 결과에 따라 12월 환경부에 등검은말벌의 생태계 교란생물 지정을 건의하는 등 관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최근 등검은말벌의 확산으로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외래생물 및 생태계 교란생물의 특징과 관리방향을 알려 피해를 최소화 할 것”이라고 했다.
등검은말벌은 주로 중국 남부·베트남·인도 등 아열대 지역에서 서식하고 있으나 2003년 부산에 처음 유입된 후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토종과 양봉꿀벌을 사냥하는 등 최종포식자로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다른 벌과 달리 도시환경에 잘 적응한다.
강경모기자 kmriver@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