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강릉]“소금강 탐방로 노상방뇨도 비일비재”

◇오대산국립공원 소금강 탐방로에 있던 화장실 등이 철거되면서 등산객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한편, 일부 등산객들은 노상방뇨를 하면서 환경오염도 우려되고 있다. 6일 소금강 무릉계에 마지막 화장실을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돼 있지만 눈에 잘 띄지 않아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강릉=최유진기자

왕복 2시간가량 소요 코스에 금강사 화장실만 유일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 “환경보전 위해 철거 추세”

【강릉】오대산국립공원 소금강 탐방로에 화장실이 부족해 등산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현재 등산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소금강 탐방로는 무릉계∼금강사∼구룡폭포까지 코스로 왕복 2시간가량이 소요된다.

하지만 기존 이 코스에 있던 청학산장 화장실은 지난해 철거돼 유일하게 이용 가능한 화장실은 금강사 화장실뿐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등산객들로 넘쳐나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상당수의 등산객이 노상방뇨도 하고 있다.

또 삼선암에 있던 화장실 역시 수년전에 철거돼 현재 등산코스가 시작되는 무릉계의 화장실을 끝으로 진고개까지 이어지는 탐방로 내에는 금강사와 노인봉대피소 화장실 2곳이 전부다. 한 등산객은 “탐방로 곳곳에서 무단으로 노상방뇨를 하는 등산객들을 쉽게 볼 수 있다”며 “탐방로 몇 곳에는 화장실을 설치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대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환경보전을 위해 탐방로의 화장실은 철거하는 추세고 화장실을 설치한다고 해도 관리가 어렵다”며 “등산객을 대상으로 탐방로 시작전에 화장실을 이용하도록 하는 등 홍보와 계도활동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최유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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