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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2,400년전 해안사구 위치 군 훈련장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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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지방환경청 강동면 일대 3~4억 편성 올해 안 마무리

【강릉】강릉시 강동면 하시동·안인사구 생태·경관보전지역 내에 위치한 군부대 훈련장 이전사업이 추진된다. 원주지방환경청은 27일 강릉시 강동면사무소에서 동해안 해안사구 가운데 첫 보호구역인 강릉시 강동면 하시동·안인사구 내에 위치한 참호·각개 전투장 등 훈련장 이전을 위해 군당국과 협의했다.

환경부는 2008년 동해안의 형성 및 변화 과정에 대한 연구와 해수면 변동, 기후변화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닌 하시동·안인사구 23만3,964㎡ 일원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하고 군당국과 보전지역 가운데 위치한 1만8,200㎡의 군 훈련장 이전을 협의해왔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렇다 할 성과가 없어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 이후 생태 관광 자원화사업 등 후속 조치가 취해져 주민 소득 증대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주민들의 불만을 사 왔다.

주민들은 “하시동·안인사구가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이렇다 할 후속 조치가 없어 안타깝다”며 “환경부와 군 당국의 협의가 원만히 이뤄져 생태 관광자원화사업이 조속히 시행되길 바란다”고 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올해 훈련 시설 이전 비용 3억~4억원을 편성해 놓고 가급적 올해 안에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하시동·안인사구는 최소 2,400년 전에 형성된 보기 드문 자연 상태의 해안사구로 보전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멸종위기종 Ⅰ·Ⅱ급인 수달, 삵 등 포유류 13종을 비롯해 물수리 등 조류 46종, 천궁표주박바구미 등 육상곤충 곤충 112종, 보리사초 등 식생 및 식물 263종, 왕잠자리 등 저서형 대형 무척추동물 36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달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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