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지역에 서식 중인 멸종위기종 1급 사향노루(천연기념물 제216호)에 대한 학술생태조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군은 연말까지 정연숙 강원대 생물학과 교수팀, 한국수달연구센터(소장:한성용), 노백호 계명대 교수팀과 공동으로 사향노루 학술생태조사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화천 인접 DMZ와 민간인통제선 주변의 사향노루 서식실태 등이 중점적으로 연구된다. 연구 결과는 환경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향노루 복원사업 기초자료로 제공된다. 사향노루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해 보호 중이며, 천연사향 사용은 국제적으로 금지되고 있다.
한성용 한국수달연구센터 소장은 “2007년 화천에서 야생 사향노루가 무인카메라로 촬영된 이후 전문가들에 의해 그 실체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 군 관계자는 “사향노루 무선추적연구와 유전자 분석연구도 추가 실시해 한국 사향노루 고유종 복원을 위한 필수정보를 환경부에 계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화천=김준동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