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강릉시가 기록적인 폭설로 강릉 남대천 일원 11개소에 쌓아 둔 엄청난 규모의 눈더미 쓰레기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눈더미에 염화칼슘이나 자동차 매연 등에 함유된 중금속, 각종 생활 쓰레기가 뒤섞여 있어 수질 오염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환경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5월까지 남대천 상류인 오봉댐 아래와 두산보, 포남보, 남항진 하구 등 4개소에서 정기적인 수질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중장비를 이용해 적치장 눈을 수시로 뒤집어 눈속에 섞인 생활 쓰레기 등을 제거하기로 했다.
시는 남산교와 포남대교 인근 2개소에 부유물 수거 오탁 방지막을 설치, 눈 적치장에서 발생하는 오염 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고 있다.
지난 3일에는 남대천 단오교~두산보 일대에서 20여명의 인력과 수중 보트 등을 투입해 수중 정화 활동을 실시해 1.5톤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조규민 시 환경정책과장은 “향후 환경단체,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환경 관리 계획에 반영하고 5월 말까지 지속적인 순찰을 실시해 남대천 수질 변화 및 쓰레기 발생 여부 등을 수시로 확인, 수질 오염 예방 및 환경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고달순기자 dsgo@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