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자연환경연구공원(소장:임래준)은 횡성군 안흥면 일대에서 독미나리 자생지를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독미나리는 최근 자연적 또는 인위적 위협요인으로 개체수가 크게 줄고 있어 가까운 장래에 멸종위기에 처할 우려가 있는 멸종위기 Ⅱ급 생물로 환경부에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자생지는 약 780㎡의 면적에 130여 본(本)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국내 존재하는 독미나리 자생지 중 큰 규모에 속한다.
도자연환경연구공원 관계자는 “새로 발견된 자생지 주변에 도라지, 인삼 등 각종 작물이 재배되고 있어 농약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독미나리 자생지의 서식환경, 생리 및 생태적 특징 연구와 대량번식 방법에 대한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