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공급설비 건설공사 논란에 한국가스공사 공식 질의
환경부 “신중 검토 후 결정 … 민원 계속돼 조기 마무리”
【강릉】속보=강릉~평창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설비 건설공사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논란(본보 지난 16일자 22면 보도)이 제기되자 한국가스공사가 이 문제에 대해 환경부에 공식 질의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에서 강릉~평창 LNG 공급설비 주배관 공사 시행에 따른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필요성 여부에 대해 질의, 이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도로상에서 진행되고 있는 굴착공사가 주변 자연환경에 영향을 미쳐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필요한가에 대한 것이다. 2008년 9월 환경부의 '사전환경성검토 질의 회신 사례집'을 보면 농업용수로 공사의 경우 기존에 포장된 도로를 일시적으로 굴착하고 다시 포장하는 경우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필요 없다고 결정한 내용은 있지만 이번에 논란이 되고 있는 가스 주배관 공사의 경우도 같은 사례로 볼 수 있느냐는 부분에 대해 다소 결정이 모호한 상황이다.
또 지금까지 한국가스공사가 전국적으로 실시해 온 LNG 공급설비 주배관 공사의 경우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 사례가 없어 이번 환경부의 결정이 더욱 주목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신중하게 검토한 후에 결정해야 할 것 같다”며 “민원이 계속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작업을 마무리하고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임재혁기자 jaehyek@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