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속초]“영랑호 보트 계류장 허가 취소하라”

환경운동연합 성명 … 속초시 “내주 협의 후 결정”

【속초】속초시가 지난 2011년부터 영랑호에 모터보트를 운행할 수 있도록 내줬던 허가가 오는 27일로 만기가 됨에 따라 재허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은 18일 성명을 내고 영랑호 내 모터보트 운행에 따른 계류장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 취소를 속초시에 촉구했다.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은 성명에서 “영랑호는 자연호수 석호 중 하나로 철새의 시식지이며 많은 시민의 쉼터로 각광받고 있다”고 전제하고 “특히 영랑호에 많은 돈을 들여 생태계 복원사업을 진행 중인 이때 수상스키 놀이로 자연을 훼손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속초시가 2011년 영랑호에 모터보트를 운행할 수 있도록 계류장 공유수면 점·사용허가를 내줘 모터보트 운행이 계속되고 있다”며 오는 27일 만기에 따른 재허가 중단을 요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과거에도 이와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발표하고 시민서명 및 전임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영랑호내 모터모트 운행 취소를 촉구했으나 수용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민선 6기가 들어선만큼 영랑호의 생태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다음 주 중 시장 주재로 레저단체와 환경단체, 각 실과 관계 부서 간 협의할 예정”이라며 “충분한 논의가 진행된 이후 재허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박기용기자 kypark90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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