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에 암을 유발하는 석면 발생이 가능한 암석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장하나(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 받은 석면지질도에 따르면 자연발생 석면 지역은 강원도가 2,057.17㎢로 전국에서 가장 넓었다. 자연발생 석면 지역은 규소 등을 포함한 사문석이 주로 노출돼 분포된 곳이다.
환경부는 지진이나 화산 등 각종 지각 활동으로 사문석에서 석면이 발생할 수 있는 정도에 따라 가능성이 높은 지역과 가능성이 중간지역, 가능성이 낮은지역, 광구 등 4단계로 분류했다.
도의 경우 전체 자연발생 석면 지역은 넓지만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5.95㎢로 비교적 적고 가능성이 중간 지역이 943.27㎢, 가능성이 낮은 지역이 1,048.93㎢ 등이었다. 춘천과 화천 홍천 등에 자연발생석면 지역이 비교적 많이 분포됐고 탄광지역인 태백 삼척 정선 영월 등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반면 충청북도는 자연발생 석면 지역이 683.66㎢로 강원도의 33%에 불과하지만 석면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곳은 157.2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장하나 의원은 환경부가 석면 지질도 고시를 방기하고 있다”며 “국민에게 자연발생석면의 위험성을 시급히 알려야 한다”고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조사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 중”이라며 “조만간 정밀조사를 벌여 시·군별 현황까지 확인한다는 방침”이라고 했다.
신형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