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페놀 유출' 공장 주변 2016년말까지 완전 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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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당초계획서 2.5년 단축

포스코가 페놀 유출사고로 인해 오염된 강릉시 옥계면 마그네슘 제련공장 주변 토양과 수질오염을 정화하는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대폭 단축하겠다고 발표했다.

7일 포스코에 따르면 토양은 당초 2018년 6월까지 정화하려던 계획을 2016년 말로 단축하고, 지하수도 기계 설비를 이용한 본 정화작업은 2017년 3월까지 조기에 완료하기로 했다.

토양의 경우 환경 사고의 원인을 제공했던 석탄가스설비를 철거한 뒤 시설물 하부의 오염된 토양을 굴착해 고농도 오염 토양은 외부로 옮겨 열탈착 처리공법으로 처리하고 중농도 이하 오염 토양은 현지에서 세정제와 산화제로 세척해 정화하기로 했다. 토양 굴착량은 하루 1만4,000㎥에서 2만5,000㎥로 확대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이렇게 되면 토양 정화 기간이 당초 예상했던 4년에서 2.5년으로 단축돼 2016년 말이면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하수 정화도 생물학적 정화 전 단계인 수처리 시설을 이용한 본 정화작업은 2017년 3월까지 조기 완료할 방침이다. 현재는 오염된 지하수를 수거해 차량을 통해 외부 처리업체에 보내고 있지만 내년 1월까지 현지에 정화 설비를 설치해 오염수를 하루 1,000톤씩 정화 처리할 계획이다. 본 정화작업을 거친 지하수가 생물학적 정화 후 허용치 이내의 수질로 돌아오는 기간도 당초 11년보다 2.5년이 단축된 8.5년이 소요될 것으로 포스코는 예상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정화작업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농어촌공사를 통해 검증을 실시하고 11일부터는 지역 주민 대표가 정화작업 전 과정을 감시하는 '주민감리제'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강릉=고달순기자 ds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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