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이제는 다문화 시대]“몸 불편한 시어머니 극진히 모셔”

모범다문화가족에 필리핀에서 온 알라와알란(화천)씨 가족

◇강원일보 사회복지법인 함께사는 강원세상과 도, 하이원리조트가 지난해 공동 주최한 강원다문화가족 대상 시상식 및 교육결과 발표회. 강원일보 DB

강원다문화가족 대상 선정

모범남편에 진연학(인제)씨

모범시부모에 김옥선(영월)씨

'제5회 강원다문화가족 대상' 모범다문화가족에 필리핀에서 온 알라와알란(화천)씨 가족이 선정됐다. 강원일보 사회복지법인 함께사는 강원세상(이사장:이희종 강원일보사장)은 최근 강원일보 회의실에서 심사를 통해 모범다문화가족에 알라와알란씨 가족을, 모범남편에 진연학(인제)씨를, 모범시부모에 김옥선(영월)씨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어 우수기관으로 영월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남경희), 우수봉사단체에 고성군 다문화가정을 사랑하는 모임(대표:장정희), 우수활동가에 방문교육지도사 심옥섭(원주)씨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모범다문화가정으로 선정된 알라와알란씨 가족은 뇌졸중으로 몸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모시는 상황에서도 아이들을 모범적으로 키우고 의용소방대로도 활동하는 등 타의 모범이 된 점이 인정돼 상장과 함께 이주여성 모국방문지원금 200만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모범남편으로 선정된 진연학씨는 베트남에서 온 아내의 한국생활 정착을 돕기 위해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100만원의 상금이, 모범시부모 김옥선씨도 중국 출신 며느리의 한국문화 적응을 위해 요리를 가르쳐주는 등 멘토 역할을 한 점이 인정됐다.

또 우수기관인 영월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2009년 개소한 이래 결혼이주여성들의 행복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노력해온 점이 인정돼 150만원, 우수봉사단체 고성군 다문화가정을 사랑하는 모임은 다문화가정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인적·물적 지원은 아끼지 않아 100만원의 상금을,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학습을 지도해 온 심옥섭 우수활동가에게도 50만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강원다문화가족 사랑 공동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1년간 다문화 사업을 전개하면서 발굴된 도내 모범다문화가족과 봉사단체, 기관 등에 대한 시상을 통해 다문화가족 및 활동가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시상식은 오는 13일 낮 12시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개최된다.

박진호기자 knu1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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