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원주]“기업도시 실가동 3곳뿐 세제혜택 연장 등 필요”

경제동향 간담회서 제기

【원주】원주기업도시가 사업 추진 기간에 비해 성과가 미미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국은행 강원본부(본부장:강순삼)는 22일 원주기업도시내 원주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 4층 중회의실에서 3분기 경제동향 간담회를 갖고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

김홍제 누가의료기 대표는 “해외 수출을 주로 하면서 환율변동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원주기업도시 전반적으로는 사업 추진 기간에 비해 성과가 많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권명중 연세대 교수는 “의료, 바이오 등 강원도 전력사업 육성에 수년간 1조3,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투입됐지만 파급 및 유발효과는 낮다”며 “이는 축적된 산업 역량을 바탕으로 한 것 아니라 자본 과다 투자 상황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완길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은 “기업도시 내 입주기업 세제 혜택 일몰제 연장 등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산학협력을 통한 우수 인력 확보, 재직자 교육 프로그램 마련 및 활성화, 융합캠퍼스 프로젝트 등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양기주 한국산업단지공단 강원지역본부장은 “기업도시는 여전히 미분양이 많고 3개 기업만이 실질적으로 가동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순삼 한국은행 강원본부장은 “중앙은행으로서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잘 듣고 정리해 정부 경제 시책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유학렬기자 hyyoo@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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