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국감현장]“전국 유일 자생적 형성·성장 모범사례”

원주의료기기산단 현장시찰

◇이강후 국회의원을 비롯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들이 2일 원주시 지정면 기업도시 내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의료기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원주=오윤석기자

산자위원들 “2009년 첨복단지 탈락에도 꾸준히 성장” 격려

원창묵 시장 “이전기업 세제 혜택 지원 3년간 연장” 등 요청

원주의료기기산업이 국정감사에서 전국 수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위원장:노영민·새정치·청주 흥덕을)는 2일 원주의료기기산업과 원주혁신도시 이전 3대 자원 공기업에 대한 현장 국감을 실시했다. 국회 산업위가 원주에서 국감 현장시찰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강후(새누리·원주을) 국회의원 등 위원 12명은 이날 원주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에서 정완길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으로부터 산업 전반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노 위원장은 “원주는 2009년 정부의 첨단복합의료단지 지정 때 가장 유력한 후보였지만 아깝게 탈락한 아픈 기억이 있는 곳”이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자생적 의료기기 클러스터가 형성돼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모범 사례”라고 격려했다.

이강후 의원은 “원주의료기기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위원회가 적극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고, 전정희(새정치·전북 익산을) 의원은 “원주의료기기산업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될 3D프린팅 기술센터가 강릉 소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강원본부에 있는 만큼 활용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창묵 원주시장이 “원주기업도시에 19개 기업이 부지 확보 등 이전을 추진 중이지만 수도권 규제 완화 움직임이 있을 때마다 늦어지고 해당 기업들에 대한 세제 혜택 지원도 3년간 연장돼야 한다”고 요청하자 위원들은 동석한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실장에게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라고 요구했다.

위원들은 (주)씨유메디칼시스템(대표:나학록), (주)리스템(대표:문창호)을 방문해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직무대행:박성하), 한국광해관리공단(이사장:김익환), 대한석탄공사(사장:권혁수) 등을 차례로 찾아 간략한 업무보고, 임직원 격려 등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국감에는 최문순 지사, 이상현 원주시의장, 유재원 원주기업도시 대표도 참석했다.

원주=유학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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