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시즌 2요? 할 이야기는 다 한 것 같아요. 정말 토 나올 만큼 열심히 만들었다"
'태양의 후예'를 쓴 김원석 작가는 19일 시즌 2 가능성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김은숙 작가와 극본을 공동집필한 김 작가는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좋아해 주시고 이야기해주셔서 정말 행복하고 감사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유시진 역할을 맡아 드라마를 이끈 송중기에 대해 "처음에는 각자의 이미지를 가지고 유시진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었지만 그게 어떤 거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송중기씨가 연기를 잘 해줬다"며 "잘생긴 얼굴도 고맙다"고 그를 치켜세웠다.
'태양의 후예'는 김은숙 작가의 작품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사실 2011년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김원석 작가의 '국경없는의사회'가 원작이다.
재난 지역에서 활약하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원작을 김은숙 작가와 김원석 작가가 함께 개작하면서 군인이 등장하고 로맨스가 강화됐다.
김 작가는 "어떤 장면은 제가 쓰고 어떤 장면은 김은숙 작가님이 썼다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말 같이 썼다"며 "때로는 김은숙 작가님이 유시진이 돼서 질문을 던지며 제가 강모연이 돼서 대답하곤 했다"고 밝혔다.
각자 차기작 작품에 들어갔지만 두 작가는 기회가 된다면 또 의기투합하기로 했다.
김 작가는 "작품의 장르가 다르다 보니 우리 둘이 다시 만나려면 '태양의 후예'처럼 스케일이 커야 한다"며 "좋은 제작자가 큰 스케일을 준비하셔서 초대해주신다면 또 김은숙 작가님과 좋은 작업을 해보고 싶다"며 웃었다.
원작에서 재난 상황의 휴머니즘을 그렸던 그는 드라마의 장르가 멜로로 바뀐 데 대해 "제가 작품에 참여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굉장히 만족한다. 좋아진 점이 더 많은 것 같다"며 "어떤 상황을 보여주느냐보다 어떤 마음을 느끼게 해주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고, 그런 점에서 시청자분들께 더 효율적으로 울림을 전해드린 것 아닌가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김원석 작가의 이력은 독특하다. 드라마 작가로 이름을 알렸지만 사실 그는 1999년 영화 '닥터K'의 연출부로 시작한 '연출가'이기도 하다. 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짝패'의 조연출을 맡았고 2009년엔 MBC TV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을 곽경택 감독과 공동연출했다.
그는 "연출에 대한 이해도도 있고 제가 쓴 작품이지만 저 같으면 이 작품 안 했을 것"이라고 웃은 그는 "그 어려운 걸 해낸 PD님들과 스태프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