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에서 의사 강모연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송혜교(34)는 20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태양의 후예'는 2013년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이후 3년 만의 작품이라서 그 어느 때보다도 소중했어요. 어느 순간에는 이 작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도 하면서 정말 열심히 했어요. 좋은 결과가 나와서 행복하지만 죄송스러운 마음도 들었죠."
송혜교는 "결과적으로 봤을 때 '태양의 후예'는 그 자체로도 제게 기회였고 제가 또 다른 (다음) 작품을 선택할 기회를 준 작품"이라며 "그 자체로도 너무 감사한 작품"이라고 털어놨다.
'가을동화' '풀하우스'로 인기를 얻기 시작해 오랜 기간 한류스타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저뿐 아니라 많은 배우분이 활약한 덕분이다. 한 명이 인기를 끌었다가 조금 식을 때쯤 다른 배우가 나와주고, 그다음에도 다른 배우가 또 등장하는 식으로 잘 이어왔다"며 "한국 배우로서 그분들과 함께 한류를 이끌어간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고 기분이 좋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촬영을 끝낸 뒤 주로 집에서 방송을 봤다는 송혜교는 "기사로만 인기를 접하다가 홍콩에 갔더니 인기가 어마어마하더라"며 "저와 함께한 배우가 한류스타로 탄생해 뿌듯했다"며 활짝 웃었다.
드라마 촬영 종료 이후, 방송 시작 전 송중기가 뉴욕에서 만난 일로 스캔들이 나기도 했던 송혜교는 "식사를 한 것은 맞다"면서도 "뉴욕이라는 공간에서 만났기 때문에 좀 다른 시선으로 보신 것 같은데 뉴욕에서 중기 씨 외에도 많은 분을 만났다"며 스캔들을 부인했다.
그는 배우로서 자신의 목표를 "전작보다 퇴보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송혜교는 "전 작품보다 연기가 나아졌다, 깊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어디서 크게 어떻게 되겠다는 목표보다는 제 자리에서 계속 발전하면 또 좋은 일들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장르,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지만 아직 좋은 작품을 만나지 못했다고 말한 송혜교는 "여배우들이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없어서 보여드리지 못했을 뿐 그런 작품이 많아진다면 여배우들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영화나 드라마를 만드시는 분들이 조금은 힘이 되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