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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플러스]무료통화 앱 `타이폰' 글로벌시장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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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로코

◇서준혁 대표(맨 위 쪽 사진). ◇무료통화 앱 타이폰이 안드로이드 앱에서만 제공되던 영문버전을 이달부터는 iOS앱에도 적용해 사용자층을 크게 넓혔다.

기존 앱보다 통화성공률·안정성 돋보여 젊은층에 큰 인기

'PC-모바일-일반전화' 자유로운 화상회의 서비스도 계획

무료통화 앱 타이폰이 서버 이전과 영문화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글로벌시장 진출에 나섰다.

개발사인 보이스로코는 타이폰이 지난달 AWS(Amazon web services)로 서버를 이전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세계 곳곳에서 더욱 깨끗하고 끊김 없는 통화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이와 함께 안드로이드앱에서만 제공되던 영문 버전을 이달부터는 iOS앱에도 적용해 사용자층도 크게 넓혔다고 설명했다. 타이폰은 다른 통화앱들과 마찬가지로 와이파이 환경에서는 무료, 3G나 LTE 환경에서는 1시간에 30~40MB의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몇 가지 뚜렷한 차이점을 나타낸다.

우선 기존 무료통화 앱보다 한 차원 높은 통화성공률과 안정성, 보안성 등이 돋보인다. 또한 하나의 계정으로 5대의 기기까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디바이스 기능과 전화 수신화면에서 간단한 메모를 확인할 수 있는 메시지콜 기능은 젊은층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보이스로코는 무료통화 앱 타이폰과 별도로 기업용 통합커뮤니케이션(UC) 서비스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빠르면 올 상반기 중국 내 통신사와 함께 PC(Web)-모바일(App)-일반전화(PSTN) 간 자유로운 통화와 화상회의, 화면공유까지 갖춘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보이스로코는 지난해 11월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창업진흥원이 주관한 창업맞춤형 사업화 지원 사업자에 선정돼, 강릉원주대 창업지원본부로부터 자금과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지원받았다. 또 올 1월에는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후속투자를 유치해 서비스 개발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ICT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는 서준혁 대표는 올해 목표로' 타이폰 글로벌 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과 '성공적인 기업용 상품 출시'를 꼽았다.

서준혁 보이스로코 대표는 “통신 소프트웨어 개발은 워낙 기술 의존도가 높은 분야라 진입장벽이 크고 하나의 상품으로 나오기까지 인력과 자본의 투입이 상당하다”며 “개발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꼭 필요한 시기에 강릉원주대 창업지원본부, 신용보증기금 등 적절한 도움들이 있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릉=조상원기자 jsw0724@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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