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이 돌아왔다. 계절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때가 되면 오고 가지만, 지금 우리의 삶은 1분1초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세계는 급변하고 우리나라는 뒤처지지 않기 위한 노력을 쉴 새 없이 해야 하는 시기가 온 것이다.
최근 2016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4차 산업혁명이다. 글로벌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생산성 하락으로 신성장 동력이 필요한 가운데 주요국들이 산업경쟁력 강화 전략을 추진하면서 '4차 산업혁명'이 촉발되고 있다. 1차 산업혁명은 1784년 증기 기관차를 바탕으로 기계에 의한 생산을 이끌었다. 2차 산업혁명은 1870년 전기를 이용한 대량생산이 본격화되면서 만들어졌다. 3차 산업혁명은 1960년 메인프레임 컴퓨팅, 퍼스널 컴퓨터 및 인터넷에 의한 정보화 자동화 생산시스템이 주도했다. 4차 산업혁명은 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생물학, 물리학 등의 경계가 없어지고 융합되는 기술 혁명을 의미한다.
4차 산업혁명에서는 3D 프린팅, 사물인터넷(IoT), 바이오 공학 등이 부상하며, 이들 주요 기술이 융합돼 새로운 기술을 창출할 것이다. 물리학적 기술에서는 무인 운송수단, 3D 프린팅, 로봇 공학 등이며 디지털 기술에서는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그리고 생물학적 기술에서는 유전 공학 등이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각국은 4차 산업혁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미국은 제조업 부흥을 위한 첨단 제조업 파트너십이라는 정책을 내세우며 첨단 제조업 혁신을 국가 경쟁력 강화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고, 일본의 경우도 신산업 창출, 비교우위 산업 발굴 등을 통해 일본 산업 부흥 전략 등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독일의 경우도 산업혁명의 공장인 스마트 팩토리라는 지능적인 단위의 연결에 기반을 두어 하나의 제품이 삶의 전 과정을 연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창조경제 이후 제조업 3.0을 발표하며 IT 융합, 스마트 생산 방식 확산, 제조업 소프트 파워 강화 등 세계의 흐름에 따라가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이다.
4차 산업혁명이 긍정적인 효과의 바람을 가져오는 데 반해 사회적 불평등, 빈부격차 뿐만 아니라 기계가 사람을 대체하면서 우려되는 노동시장의 붕괴와 같은 부정적인 요소들이 등장할 수 있다. 특히 향후 노동시장은 '고기술/고임금'과 '저기술/저임금' 간의 격차가 커질 뿐만 아니라 일자리 양분으로 중산층의 지위가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즉, 인공지능, 바이오 등 하이테크놀로지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기술직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단순직 고용 불안정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는 이 시점에서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을 고려해 향후 미래에 어떤 변화가 올 것인지에 대한 예측 노력이 필요하며,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기술 시장 선점을 위한 선제적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기업의 노력과 더불어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을 맞이할 개개인의 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응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변화의 정도와 범위는 어느 누구도 알 수 없다. 다만 이러한 변화의 규모와 속도는 계절의 순환과는 다른 '혁명'이라는 말로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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