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2017년 최고 기대작 ‘군함도’ 춘천 캠프페이지 세트장에서 크랭크업…6개월간의 대장

2017년 최고 기대작 ‘군함도’가 최근 춘천 캠프페이지 부지 내 세트장에서 크랭크업하고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영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섬: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400여 명 조선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일제강점기 수많은 조선인이 강제 징용을 당하고 죽음을 맞았던 ‘군함도’의 숨겨진 역사를 모티브로 이야기를 새롭게 창조했다.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의 만남으로 뜨거운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극중 황정민은 일본으로 보내주겠다는 말에 속아 군함도에 오게 된 경성 호텔 악단장 이강옥 역을, 소지섭이 종로 일대를 평정했던 경성 최고의 주먹 최칠성 역을 맡았다.

 송중기는 독립운동의 주요 인사를 구출하기 위해 군함도에 잠입하는 독립군 박무영을, 이정현이 군함도에 강제로 끌려 온 조선인 말년을, 그리고 ‘부산행’으로 주목받은 김수안이 이강옥의 딸 소희를 맡았다.

 영화의 주 무대가 되는 군함도의 재현을 위해 춘천 캠프페이지에는 초대형 세트장이 지어졌다. 한여름의 폭염과 겨울 추위를 이겨가며 함께한 감독과 배우, 200여명 스태프의 열정과 노고가 더해진 ‘군함도’는 탄광 내 장면을 끝으로 모든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짓는 순간, 류승완감독과 배우들은 스태프들과 일일이 인사를 전하며 크랭크 업의 기쁨과 아쉬움을 함께 나눴다.  

 류승완 감독은 “6월부터 시작한 촬영이 115회차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계절을 세 번 바꿔가면서 촬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모든 영화가 그렇지만 ‘군함도’의 경우 더욱 힘들고 고통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헌신적으로 노력해줬기 때문에 잘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그럼에도 기분이 좋다. 영화 많이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마지막 촬영 소감을 전했다.

 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