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선택 2017' D-11]여성·노인 표심은 내조의 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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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부인들 섬세함으로 호소

약점·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

구석구석 다니며 지지층 결집

5·9 대선 후보 부인들이 선거판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다.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을 앞세워 특히 여성과 노인 표심을 적극 공략하는 모양세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부인 김정숙씨는 27일 강릉여성문화센터를 찾아 “여성·사회 국가미래 비전과 정책을 가진 준비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문 후보를 향해 안보가 불안하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퇴역한 많은 장성이 문 후보와 함께 하겠다고 해 든든하다. 이렇게 많은 퇴역장성, 군인들이 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처음이다. 국방안보 강화, 방산비리 척결 반드시 이뤄 내겠다”고 했다.

대한노인회 속초시지회를 방문해서는 “문 후보를 21세에 만나 43년째 만나고 있는데 처음이나 끝이 한결같은 사람”이라며 “약속한 공약은 반드시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국가 재정 사업으로 확정된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건설사업이 조속히 완공될 수 있도록 예산 배정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홍천군 홍천읍 하오안2리 경로당에서는 노인들로부터 용문~홍천 간 철도 건설 건의를 받았다.

앞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부인 이순삼씨는 후보 확정 이후 두 차례나 도를 찾았다. 이씨는 논란이 된 홍 후보의 발언과 행적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옹호하는 등 보수층 결집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홍 후보를 대신해 홍천과 횡성, 강릉주문진시장, 속초관광수산시장 등을 찾아 내조 행보를 이어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부인 김미경씨는 안 후보의 도 방문 이틀 전인 지난 24일 도를 찾아 분위기를 띄웠다. 김씨는 원주천 둔치에서 열린 농업인 새벽시장과 중앙시장, 자유시장 등을 방문해 주민들과 만났다. 원주 명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점심 배식봉사활동을 마친 후에는 강릉시노인종합복지관과 강릉중앙시장, 주문진수산시장 찾았다.

장기영·고달순·조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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