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영철 의원·도로公·주민 등 인제 상남면 현장조사
주민피해 차단방안 긍정검토·소음 추가조치도 고려
【인제】속보=인제군 상남면 상남3리 동홍천~양양 간 동서고속도로 준공을 앞두고 방음벽 추가 연장 설치 문제로 인한 갈등(본보 4월26일자 16면 보도) 해결의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달 27일 황영철 국회의원 및 한의동 인제군의장, 안덕수 부군수, 고속도로 관계자, 주민 등 50여명이 모여 동서고속도로 방음벽 연장 민원 해소를 위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주민들은 “방음벽 설치 전 시공사 등과 춘천, 양양 방면 300m씩 총 600m의 방음벽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는데 준공을 앞두고 양양 방향 240m, 춘천 방향 170m만 설치한 것은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주장했다.
황 의원은 “도로구역결정고시 이후라도 상황 변화에 따라 조치가 나올 수 있지 않냐”며 한국도로공사 측에 방음벽에 준하는 임시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도로공사 측은 소음·차량 불빛 차단 펜스를 설치하고 교량 구간의 경우 저소음 포장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준공 후에도 소음 기준치인 주간 65dB, 야간 55dB을 넘어서는 소음이 발생할 경우 추가 조치를 고려하기로 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주민 요구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천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