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정현 세계 16위 꺾고 8강 진출 대이변

뮌헨 BMW대회 단식 2회전서

톱랭커 몽피스 2대0 완벽 제압

다음상대 2014년 우승자 클리잔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1·한국체대·78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6위 가엘 몽피스(프랑스)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정현은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ATP 투어 BMW 대회 단식 2회전에서 톱 시드의 몽피스를 2대0으로 물리쳤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세계 랭킹 6위에 올라 있던 톱 랭커인 몽피스를 제압한 정현은 2주 연속 투어 대회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지난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ATP 투어 바르셀로나오픈에서도 8강까지 오른 바 있다.

준준결승 상대는 마르틴 클리잔(53위·슬로바키아)으로 정해졌다.클리잔은 2회전 경기에서 미샤 즈베레프(32위·독일)에게 2대0 승리를 거뒀다. 정현과 클리잔은 이번에 처음 대결을 벌이게 됐다.

8강 상대 클리잔은 2015년 세계 랭킹 24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2014년에는 바로 이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정현이 세계랭킹 10위권 선수를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현은 지난주 바르셀로나오픈 단식 3회전에서 즈베레프를 꺾었으며 당시 즈베레프의 세계 랭킹은 21위였다.

정현이 투어 대회 단식 8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15년 9월 선전오픈에서 첫 투어 8강을 달성했고, 지난해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 지난주 바르셀로나오픈에서도 8강까지 진출했다. 아직 투어 대회 단식 4강에 오른 적은 없다.

강경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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