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 김상곤(68·사진) 전 경기교육감을 지명했다. 또, 국방부 장관에 송영무(68) 전 해군참모총장, 법무부 장관에 안경환(69) 서울대 명예교수, 고용노동부 장관에 조대엽(57) 고려대 교수, 환경부 장관에 김은경(61) 전 청와대 비서관을 각각 발탁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현재 정부조직 17개 부처 중 11개 부처 장관 인선을 단행했다. 청와대는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음주운전,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위장전입 사실이 있다고 밝히고,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 '5대 원칙' 위배 여부는 국회 청문회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차관급 인사도 단행해 국세청장에 한승희 서울지방국세청장, 환경부 차관에 안병옥 전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고용노동부 차관에 이성기 전 서울지방고용노동부청장,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에 조광 고려대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현재까지 임명된 장·차관 중 도 출신은 한 명도 없다.
서울=유병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