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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화]`스크린속 지독한 사랑' 딸을 살려라…짝사랑 열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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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영화'하루',영화 '용순'.

■하루='매일 사랑하는 사람이 눈앞에서 죽는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살려야 반복되는 하루를 끝낼 수 있는 두 남자가 있다. 전쟁의 성자라 불리는 의사 '준영(김명민)'은 딸의 생일날 약속 장소로 향하던 중, 대형 교통사고 현장에서 죽어 있는 딸 '은정(조은형)'을 발견한다.

충격도 잠시,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는 딸의 사고 2시간 전으로 돌아가 있다. 어떻게 해서든 그날의 사고를 막으려 하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고 매일 딸이 죽는 지옥 같은 하루를 반복한다.

어느 날, '준영' 앞에 그와 같이 사고로 아내를 잃은 그날을 반복하고 있다는 남자 '민철(변요한)'이 나타난다. 이유도 모른 채 끔찍한 사고의 시간 속에 갇힌 두 사람은 힘을 합쳐 하루의 끝을 바꾸고 싶지만 죽음을 막지는 못한다. 15세 이상관람가. 90분.

■용순=18세 용순(이수경)은 유난히 뜨거운 여름날 군 대항 육상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무작정 달리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육상부 담당 체육선생님(박근록)을 사랑하게 된다. 체육선생님에 대한 용순의 마음은 여름날처럼 더 뜨거워지며 열병을 앓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체육선생님이 뭔가 달라졌다. 애인이 생겼는지 묘하다. 가장 친한 친구 빡큐(김동영), 문희(장햇살)는 그 뒤를 쫓게 되고 결국 실마리를 잡는다. 빡큐는 체육선생이 모텔로 들어가는 현장을 포착한 동영상을 보내고, 용순은 울화가 치민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대명컬처웨이브상을 수상한 '용순'은 신준 감독이 단편 '용순, 열 여덟 번째 여름(2014년)'을 발전시켜 완성한 첫 장편이다.

열여덟살의 성장기를 겪고 있는 용순의 사랑, 우정 등에 관한 감정들이 스크린을 통해 전달된다. 15세이상관람가. 104분.

이하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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